행복한 위선자
맥스 비어봄 글 조지 셰링엄 그림 홍종락 옮김
(서울: 사자와어린양, 2025)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을 아시지요.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생각해 보면 사람은 과연 태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지는 존재인지 묻게 됩니다. 혹시, “Manners, Maketh, Man”인가요.
살아가면서 다양한 위치와 장소로 인하여 정말 다양한 페르소나를 착용해야만 합니다. TPO를 맞추지 못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지요. 이런 가운데 책의 주인공은 정말, 나쁜 X였습니다. 특이점으로는 자신을 숨기지 않는 진솔한 나쁜 X.
이런 존재가 어느 날 한순간 사랑에 빠져 가면을 쓰게 되고, 결국에는 진정한 사랑의 사람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사랑만이 남는다고 믿거든요. 얇지만 깊은 이야기입니다.
[더하며]
-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이 추천사 및 1독을 권하셨는데 그럴만한 책입니다.
- 처음에 그림 감상하고, 책을 읽고 다시 그림을 보면 더더욱 좋습니다.

부록으로 함께 하는 ‘설교 에세이’를 보시면, 어떻게 책(이야기)과 성경을 버무려서 작성할 수 있는지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참말로 좋아하는 글의 형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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