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밤 C. S.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서울: 홍성사, 2020)
오래간만에 만난 루이스의 얇은 책. 7편의 에세이를 모아놓은 컬렉션이었다. 책의 제목은 그중에서 마지막 장을 담고 있는, <세상의 마지막 밤>이었고. 각 에세이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이유로 발표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책의 끝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친절한 번역자의 안내로)
요즘, 기도하게 되는 일이 많았는데 우연이 아니었다. 책에서 기도를 이야기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그 계시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가장 중요한 결과는 아닙니다. 14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X), 무엇이든 기도하세요(O). 기도 좀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읽어가면서 세 번째에 담긴 ‘스크루테이프, 축배를 제안하다’에서 만나는 졸업식이 우리의 (혹은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색다른 스타일의 이야기라고 느꼈다. 근래에 어느 드라마에서 박신혜 배우가 읽는 책으로 나오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아주 작은 후속작을 만나는 기쁨일지 아니면 이야기 자체가 재밌어서 그랬던 걸까.
에세이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룬다. 인생의 다채로운 장면을 그려내고 이야기하는 작품이 에세이니까.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와 나를 그려보게 만든다. 마지막이 있어야 새 아침이 밝아올 테니.
세상의 마지막 밤이 온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할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요즘은 양장본이 아니라 무선판으로 나오고 있다. 무선판이 개정판임에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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