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서승동 지음 (고양 : 예수전도단, 2011)
사람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세우고 살아간다. 그러나 항상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나게 되는데, 이 책을 4번째 읽게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묵상, 그리스도교인으로 살아가면서 성경을 사랑한다면 시도해 보는 일련의 행동이기도 하다. 그리고 QT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당근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묵상은 쉽지 않다. 지금의 나와 수천 년의 간극을 갖고 있는 고대의 문서를 읽는다는 것은 번역된 언어로 인하여, 문화의 차이로 인하여 같은 단어임에도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묵상은 아름답고 시도할 가치가 넘쳐흐르는 신앙의 모습이다.
혼자서 시도해 보기엔 넘나 어려워 보이는 묵상, 그래서 베테랑이 쓴 책을 통해서 애티튜드를 배우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니까.
겉표지의 일부가 색이 빠져버린 시간을 머금고 있는 책을 통해서 만나는 묵상의 이야기. 다행히도 도서관 책이 아니기에 때가 타거나 찢기거나 구겨지거나 의미 없는 낙서나 밑줄이 없다. 책 한 권이 나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의 노력이 담겨 있는지 안다면 그리고 이 책을 또 누군가 읽을 수 있음을 기억한다면 아낄 수밖에.
책 속에 갇혀 있는 일련의 텍스트가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활자가 되어 나의 가슴과 마음을 적실 수 있도록 되새겨 본다.
묵상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이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가장 안전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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