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김주련 글 이애란 그림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22)
50주년 기념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전시되어 있는 이 책을 보면서 고민 후 담아왔다. 발간되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김주련 대표님의 시집을 읽었던 기억에 의해, 좋은 작품일 것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예레미야 31장의 고백을 어떻게 그림과 함께 담았을까라는 고민이 생기기에 그랬던 것일까. 그럼에도 결국에는 내 손에 쥐어졌다.
눈물의 선지자의 고백이라 불리는 예레미야의 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를 기다려 주시리라는 희망이 담겨있기에 소망을 가져볼 수 있는 고백.
이 그림책에도 다시금 우리의 미래를 아니 지금의 우리가 나아갈 길을 ‘다시’ 고백한다. 포스트코로나라는 꿈꾸던, 기대하던, 바라고 바라던 것이 다가옴을 느껴본다. 어느새 계절이 흐르고 여름이 다가왔기에 화사하게 피어오른 꽃들을 보면서 그 마음가짐을 더욱 담아낸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은, 혼자서 묵상하듯이 페이지를 넘겨도 좋은 그림책이자 고백.
‘다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덧: 부록으로 있는 컬러링 페이지를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더욱 가져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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