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 관련

교회가 세상에 소망을 말할 수 있을까?

읽고쓰고나누고 2021. 10. 11. 00:09

교회가 세상에 소망을 말할 수 있을까 디트리히 본회퍼 지음 (서울: 좋은씨앗, 2015)

 

  포스트모더니즘보다 더한 포스트코로나의 삶이 다가온다. 위드 코로나로도 표현되는 삶이 다가오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자기 삶의 자리를 지켜낼 수는 있을까. 이 책은 한 신앙인이자 설교자, 신학자이자 행동가의 삶을 살았던 이의 설교를 엮은 설교집이다. 진정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 살다가 떠난 본회퍼, 그는 하나님 품에서 쉼을 누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은 시리즈로 기획된 책이며 그 중에서 3번째 책, 마지막 책이기도 하다. 총 15편의 설교를 담고 있다. 그의 설교를 읽으면서 느낀 바를 적어본다. 교회가 교회되도록 만드는 것은 오로지 우리가 하나 되어 제자의 삶을 감당할 때가 아닐까. 그래야 본회퍼가 말하는 제자도를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나님이 십자가를 버리지 않으시는 것처럼, 우리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129쪽

 

  책이 출간 된 시간은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1쇄에 멈춰져 있다. 그가 토해냈던 설교는 쉽사리 우리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너무 강력하기에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이었을까. 마치 헬렌 켈러의 삶의 후반부가 알려지지 않은 것처럼, 그의 유명한 책과 몇 문장만 알고 싶은 것이었을까. 위에 적은 문장과 같은 내용만 기억하지 말고 아래의 문장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하며

 

아무런 상처의 흔적 없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72쪽

 

 

남아있는 그의 이름 이것조차 역사임을 인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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