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인생 잠언 / 성공편을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20. 10. 25. 17:38

인생 잠언 / 성공편 황명환 지음 (서울: 두란노, 2020)

 

  지혜서로 분류되는 ‘잠언’을 읽을 때에는 인생의 격언으로만 보지 않도록 도와줄 책은 없을까 하던 때에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개인적으로는 지혜서를 믿음의 눈으로 읽지 못하는, 묵상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부분을 어떻게 나누어 주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성서의 잠언서 12장에서 21장을 주제로 살펴보는 이 책은 4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소제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흐름을 통해서 이어지는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만들어 줍니다.

 

4부의 소제목들을 통해서 한 번 더 생각을 가져보게 합니다

  무엇보다 성서에서 지혜서로 분류되는 잠언은 짧은 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절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 대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절이 모여서 문단을 이루는 형태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세심한 본문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세속적인) 형태의 격언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려고 하는 사람들의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말씀으로 고백할 수 있도록 바라봄을 요구합니다.

 

행복이란 겉으로 드러난 풍요함이나 화려함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인정하고, 섬기고, 사랑하는 데 있습니다. 292쪽

 

  사랑하기 위해서 많은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음을 안다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체득하기 위해서는 불혹의 삶을 살아도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랑의 결정체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필요함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내가 좀 더 깨끗하고 진실하고 정결하게 살겠다고 외로움과 고통을 견디며 몸부림치는 그 모습을 하나님은 기뻐하며 바라보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110쪽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우리의 아픔과 고통까지 아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문장이었습니다. 활자에 갇혀 있는 믿음이 아니라 쉐마로 선포되는 말씀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분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 소유에 의해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80쪽

 

  ‘내 모습 이대로’라는 찬양의 가사처럼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용납하시고 받아들이시며 사랑하심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가 변화하려고 노력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닌 존재 그 자체, 실존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특별히 잠언을 통하여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참된 지혜를 찾기 위해 해매고 있는 분에게 권하여 드리며

 

표지가 정말 이쁘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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