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조정민 지음 (서울: 두란노, 2020)
조정민 목사님의 글은 명료하다. 그렇다고 읽는 재미가 빠지는 책이 아니다. 또한 읽으면 성경에서 말하는바 진리를 쉽게 보도록 도와준다. 이번에 읽은 책은 주제별 시리즈로 보인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낙심에 대해서 다루기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하루 만에 읽어버렸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히는 바에 의하면 설교로 나누었던 말씀을 책으로 출판하였다고 한다. 그렇기 좀 더 와 닿는 것은 아닐까.
언제나 그러하듯 말씀은 놀라운 출구를 가리킵니다. 8p
책의 시작에서부터 동의하게 되는 문장의 발견은 나를 독서의 즐거움으로 인도한다. 일반적인 즐거움이 아닌 거룩한 즐거움으로 말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그저 이겨내거나 묵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보다 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내는 것인지를 도와주는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물론, 천로역정처럼 이야기로써 만나는 것이 아니라 권면하는 말씀으로 만나게 된다.
신앙인이란 하나님 앞에 홀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22p
언제나 주님을 만나야 하는 존재는 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 대신에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의 전 존재가 변화되는 것이지, 나의 변화가 아니기에 말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고난의 현장에 계십니다. 80p
그리고 난 뒤에는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웃을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기에 말이다. 또한, 성경에서 알 수 있듯이 주님께서는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에게 선을 베풀 때에 주님께 드린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즉, 낮은 자를 무시하고 외면한다는 것은 주님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죄를 짓게 되는 것과 같아진다.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자신이 지금 믿음의 길을 가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180p
하나님과의 만남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앎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만 다니는 종교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됨이 필요하다. 믿음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보여줌이 필요하다. 성찰은 필요하지만 낙심은 필요치 않음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본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무엇을 붙잡고 나아가야 할 것인가.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이라는 푯대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 그러할 때에 낙심이 아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현재, 고난과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권하여 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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