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기도를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20. 4. 1. 23:21

기도 존 프리처드 지음 (서울 : 비아, 2016) 부제 : 기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교회를 다니면 기도를 하게 된다. 특별히 기도를 배운 기억은 없다. 다만, 성경을 통해서 주님의 기도를 알게 되며, 사도신경의 고백을 통해서 무엇을 기도해하는지를 알게 된다. 또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기도를 통해 기도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정작 기도란 무엇인가 묻는다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기 힘들다.

 

   나도 기도를 잘하고 싶다거나 공동의 기도를 준비하게 될 때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럴 때에 오늘 읽게 되었던 책을 만난다면 도움이 될까.

 

   본서는 얇은 문고판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기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과 방식으로 하면 좋은지를 그려준다. 물론, 그 내용 면에서 깊이를 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서방 기독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동방의 전통을 이해하는 것은 조금은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동명의 제목을 가진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의 내용은 “예수기도”를 다루는 책이었다. 책 한권 분량으로 다루었을 만큼 한 부분이 나오는데, 본서에서는 아쉽게 몇 쪽으로 끝난다. 또한 관상 기도가 무엇인지, 렉시오 디비나에 대한 장단점 등이 나오지 않기에 아쉬움이 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의 교단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혹은 신학을 배운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금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나 혼자 외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상달되기를 바라며 하는 기도이기에 그리고 듣고 계심을 믿기에 기도는 위대하다. 기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첨언: 성공회 신앙의 글로 표현되기에 개혁주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표현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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