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김세윤 지음 (서울: 두란노, 2015)
김세윤 교수의 책을 여러권 읽게 된 것 같다. 그간 독파하게 된 책들이 4권이나 있었으니 말이다. 필자의 교단과는 사뭇 다를 수 있는 개혁신학 노선의 신학자의 글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성찰을 더하여 줄 있는 신학자의 글이기에 더욱 읽어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part 1 믿음과 신앙에 대하여
part 2 그리스도인과 세상에 대하여
part 3 목회자와 한국 교회에 대하여
part 4 고난에 대하여
부록 1 한국 교회의 새로운 개혁을 위하여
부록 2 가이사를 얻으라!
이렇게 4개의 파트와 부록 2개로 구성된 읽기 쉬운 구성의 책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혹은 책 소개에 나온 것처럼 각 기독교 잡지와 신문들과 한 인터뷰, 그리고 그것들에 기고한 몇 개의 기사를 모아 구성한 것으로, 현 실정에 맞게 첨삭을 가한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우리가 흔히 묻고 싶지만, 선뜻 꺼내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말하여 준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문장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준다.
이단들이 성경 본문들을 들이대면서 그렇게 만들어 낸 자신들의 교리를 설명하면, 평소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도록 가르침 받고, 성경의 본문들을 그저 문자적으로, 율법적으로만 읽도록 훈련된 사람들은 그들의 교리를 거부하기가 어렵다. 그 교리가 이단들이 제시하는 대로 과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쓰여 있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단들은 성경을 전혀 모르는 불신자들이 아니라 근본주의적 교회에서 성경을 근본적으로 읽도록 훈련된 그리스도인들을 노린다. 123p.
우리는 성경을 읽기만 하면, 해석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주어진 1. 고대의 문서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또한 2. 원어에서 번역이 된 문서임을 기억해야 하고, 3. 우리의 배경 지식과 환경, 문화에 따라서 같은 단어에 대한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마치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시다를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다로 해석하는 것처럼 말이다. 교회 안에서 성경의 한 절을 읽을 때, 문단 안에서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읽는 법을 꼭 배웠으면 한다. 숲과 나무를 보는 방법을 말이다. 이렇게 짧은 토막이나마 소개한 것이 도움이 되어 본서를 읽어보게 되시기를 권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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