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관계의 가면을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8. 6. 29. 23:10

관계의 가면 러셀 윌링엄 지음 (서울: IVP, 2006)

 

   누구나 사람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희로애락을 느끼곤 한다. 이 관계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관계를 통해서 얻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특별히, 사람은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쓰고 산다. 이러한 이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본서를 읽어가는 것이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본서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감사의 글

서문

1. 관계의 가면이라는 견고한 요새

2. 관계의 가면의 기초_핵심 신념

3. 회피자 유형_내적인 반항아

4. 비껴가는 자 유형_심장공포증

5. 자기 비난자 유형_어두움의 숭배자

6. 구세주 유형_맹목적인 섬김

7. 공격자 유형_방어물로서의 적개심

8. 영적인 해석자 유형_가면으로서의 하나님

9.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비결

10. 사람들과 동행하는 삶의 비결

 

후기_내가 아는 것

부록1_핵심신념 7가지 한눈에 보기

부록2_관계의 가면 6가지 한눈에 보기

부록3_토론 문제

 

   먼저, 1장은 관계의 가면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는 내용이며, 2장은 관계의 가면에 기초가 되는 핵심 신념 7가지를 다루는 곳이다. 다음으로 3~8장까지는 대표적인 관계의 가면의 종류를 나열하며 각각의 예를 들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올바른 관계를 갖도록 나아가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다음으로 9장에서는 관계의 원칙을 통해서 관계의 가면이라는 함정에서 어떻게 해방될 수 있고 하나님과 어떻게 동행하는 삶의 비결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위로 계신 하나님을 보며 우리의 옆에 있는 이웃들 즉, 사람들과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있는지를 나타내며 끝을 맺게 된다. 서문과 후기에서 저자가 밝히듯이, 사람의 사람됨은 스스로 일으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바이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다. 174p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과 교제하고 서로 기도하는 가운데에 진실 된 모습으로 변화되리라고 믿는다.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고, 직진적인 모습을 보이며 달려간 사람들은 언젠가 시험의 자리에 들게 될 때, 남들보다 더 힘든 싸움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싸움을 이겨내게 될 때에는 진정한 믿음의 용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갈등과 고민이 없는 신앙은 좋은 신앙이 아니라 죽은신앙이 될 수 있다. 303p
종교 심리학박노권

 

   위의 문장에서처럼, 날마다 앞으로 나아가길 위해서 고민하고 갈등하였던 신앙이 정금과 같은 신앙이 될 것이기에, 우리의 고민은 축복일 수 있다. 본서에서 나타났던 회피자 유형에서부터 영적인 해석자 유형까지 그들은 모두 주님이 필요한 존재이다. 스스로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있기에 변화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날마다 끝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종말론적인 신앙인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끝으로 본서를 신앙을 상담해주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또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와 필자 스스로의 신앙을 점검하게 해주고, 힘들어하는 교우를 같이 안아줄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는 본서를 말이.

 

이미지 출처: YES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