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 6

빅 스토리 바이블

빅 스토리 바이블 톰 라이트 글 헬레나 페레즈 가르시아 그림 백지윤 옮김 (서울: 성서유니온, 2024) 성경을 열심히 읽는 신자라면, 자녀에게도 성경 읽기의 재미를 물려주고 싶은 유혹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글 자체가 어렵고,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힘든 부분들이 존재하기에 지혜와 키가 날마다 자란 후에 보게 하고 싶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그래도 성경의 그 맛을 알게 하고 싶은 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바이블이 등장하게 되었고요(겉표지와 일러스트를 더하여 표현한 게 아닌). 어린 시절, 주일학교(혹은 교회학교)에서 배우는 성경 이야기는 평생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초기에 엉뚱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요. 어쩌면 미디어에 노출된 예수님의 멋진 모습이 각인되어..

혁명이 시작된 날

혁명이 시작된 날 톰 라이트 지음 (서울: 비아토르, 2019) 톰 아저씨라 부르기 좋은 그런 사람.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에 그런 것이겠지만 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위한 글과 강연을 많이 하였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번에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과거의 어느 톰 라이트 책과 편집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이라는 제목의 책과 느낌적인 느낌이 비슷했다(아마도 발행인이 같은 분이셔서 그런 것 아닐까 싶은). 아무튼 간에 이 책은 양장이 아닐 뿐, 500쪽이 넘는다. 어렵지 않은 문체와 내용이지만 쉽게 넘기면서 읽기에는 그렇다고 쉽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총 15장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논조는 가까이는 십자가로부터 멀리..

신학, 종교학 2022.02.09

하나님과 팬데믹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 지음 (파주 : 비아토르, 2020) 톰 라이트의 글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 전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서 떨어졌다. 바로 본서를 증정하는 이벤트였기에 아쉬움을 머금고 구매하여 읽었다. 출판사의 이름처럼, 같이 걸어가는 길동무의 느낌이기에 돕는다는 느낌으로 얇디얇은 130쪽 가량의 이 책의 디자인은 흡사 김정형 교수의 이 떠오르게 했다. 눈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였던 파란 점들에서 바이러스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점들로 바뀐 것을 보면 말이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모습을 보고서 주께서 흘리시는 눈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 책은 Covid-19가 유행하던 초기에 지의 요청으로 기고한 글을 수정, 보완, 확장하여 낸 책이라고 서두..

그리스도인의 미덕을 읽고

그리스도인의 미덕 톰 라이트 지음 (서울: 포이에마, 2010) 오랜만에 톰 라이트의 글을 읽으니 문장의 표현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물론, 번역된 책이기에 저자의 오리지널한 뉘앙스를 느끼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원서를 살펴본다고 하여도 그 문화 속한 사람이 아니기에 동일한 인상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자를 넘어서 나에게 다가오는 문장은 표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예수께서 사용하셨던 대화만큼의 충격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단어의 선택과 배치를 보게 만든다. 글을 쓰는 것과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의 차이랄까.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단지 사후만을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장차 내려올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며, 지금 이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해나가는 삶을 살아..

새 하늘과 새 땅을 읽고

새 하늘과 새 땅 톰 라이트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라고 한다면, 이 천국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말하는 것일까. 천국이라는 단어는 하나님 나라의 완곡한 표현임을 아는 분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하나님 나라를 우리는 가는 것이 아닌 이곳에 임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것이 본서의 역할과 의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곳을 떠나서 사는 것이 아닌, 그래서 영지주의와 같은 이해를 갖게 되는 신앙이 아닌, 이곳이 새롭게 변화되고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향해서 살아가는 곳이 될 것임을 말한다. 왜냐하면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인 까닭은 우리가 그분의 구원과 치유의 사랑을 창조 세계..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를 읽고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 톰 라이트 지음 (서울: IVP, 2008) 악은 항상 우리를 노리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혹은 사회의 현상을 보며 느끼고 사는 것이 보통 인류의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절망 속에 갇혀 지내던지, 이 악을 부수고 나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항하는 방법도 자신이 갖고 있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의 정의와 관련하여서 특히나 말이다. 이에 대해서 많은 총알을 준비하고 있는 신학자 한명을 만나볼까 한다. 바로 오늘 소개할 서적의 저자인 톰 라이트이다. 그는 신약학자로써 보수적인 기독교인 혹은 진보적인 기독교인에게도 다수 존경받고 있다. 특히, 오늘의 소개할 서적은 악과 하나님의 공존에 대한 ..

신학, 종교학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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