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유의 시간 정우향 지음 (서울: 일파소, 2023) 돌아보니 같은 저자의 책을 네 권째 들고 있던 나. 조금이나마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재독을 하고, 삼 독을 하면 또 다른 깊이의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글을 만나면 행복하다. 아, 그런데 성서 통독은 언제나 힘들다. 특별히 ‘시간’이라는 단어를 제목에서 자주 만나는 작가의 글. 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계속 흐르고 있고,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현재라는 접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설명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중의적 의미로 저자의 추억을 돌아보며 라떼 시전을 하는 것일지도?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에는 그림이 정말 많음을 보게 된다. 저자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 도배 수준으로 아니, 그림 에세이처럼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