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글로리아 제이 에번스 지음 이은진 옮김 (서울; 비아토르, 2020)
아이들에게 넘긴 책장에 있던 책을 꺼내어 읽는다. 마음이 허할 때, 무언가 담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마음을 가라앉히게 되는 책이자 헛된 마음을 무너뜨리게 하는 고마운 책이기에.
누군가 무척 그리워질 때, 펼쳐볼 책이 있다면,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그 아픔과 슬픔이 기쁨과 웃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슴앓이가 아니라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살아내고 살아내어 이웃과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이야기.
담을 쌓지 않고 함께 허물어갈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될 책이다.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함께 웃고, 울고, 감사하고, 나눌 수 있는 존재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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