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빌려줘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서울: 한솔수북, 2021)
책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소개에서부터 끌리게 되어 우리집으로 찾아오게 된 그림책.
아빠의 부재, 가족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만들까. 누군가 의지할 수 있는 이가 없다는 것, 거인의 어깨 혹은 낮의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는 아름드리 나무가 없어졌다는 것은 세상의 모진 풍파를 직접적으로 다 맞아야 한다는 것 아닌가.
작가의 삶을 이야기 속으로 집어넣음으로 더욱 더 몰입되게 만들어진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어주려고 먼저 보거나 같이 읽기 시작한 부모님들에게도 많은 고민의 시간을,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만들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이들은 이른 시기에 혹은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보냈을 분들도 계실수 있기에 말이다.
아이는 항상 자란다. 그리고 나는 성숙되어지거나 늙어간다. 우리가 항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부재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지
: 적은 글, 그러나 충분한 생각의 여백으로 다가오는 문장. 나도 가끔 아빠가 보고싶다.
: 아빠의 부재, 아빠의 사랑을 현대인에 대입해서 하나님의 부재,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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