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뻐하라 개정증보판
존 파이퍼 지음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09)
존 파이퍼의 저작을 여러 권 읽었다.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는 영상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 중에서 가자 으뜸이 되고, 사상의 기초가 되는 책이라면 이번에 소개하는 서적이 아닐까 싶다. 과거의 내가 합쳐져서 현재의 내가 된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에 현재의 사상에 동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참신하면서도 다른 사상을 들여다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목차를 살펴본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본문의 내용들과 부록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
머리말 _ 나는 어떻게 기독교 희락주의자가 되었는가
1. 하나님의 행복 : 기독교 희락주의의 기초
2. 회심 : 기독교 희락주의자의 탄생
3. 예배 : 기독교 희락주의의 향연
4. 사랑 : 기독교 희락주의의 수고
5. 성경 : 기독교 희락주의의 불씨
6. 기도 : 기독교 희락주의의 능력
7. 돈 : 기독교 희락주의의 통화
8. 결혼 : 기독교 희락주의의 모체
9. 선교 : 기독교 희락주의의 함성
10. 고난 : 기독교 희락주의의 희생
에필로그 : 내가 이 책을 쓴 7 가지 이유
부록 1. 기쁨을 위해 어떻게 싸울 것인가
부록 2. 왜 기독교 희락주의라고 부르는가
부록 3. 구속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목적
부록 4. 성경은 영원한 기쁨으로 인도해 줄 믿을 만한 지침서인가
부록 5. 악의 존재를 예정하신 하나님은 덜 영광스러운 분이신가
본서의 저자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에 대하여 독특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번 소개하였던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을 참조하라.) 이런 저런 특징을 갖고 있는 저자는 본서에서 무엇을 주장하고 피력하려고 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저자는 기독교 희락주의를 주장하며,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을 강조하였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추구하는 일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91p.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한 분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살아야 함을 전체 내용을 통틀어서 계속 강조한다. 1장에서는 하나님의 행복이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목표임을 다루며 2장에서는 회심이 왜 기독교 희락주의자의 탄생인지를 설명한다(92p). 3장에서는 예배는 우리가 창조된 궁극적 목적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목적됨을 피력하며(118p), 4장에서는 온전하고 지속적인 즐거움의 추구라는 목표가 사랑임을 설명(142p)한다. 5장은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기쁨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 성경임을 다룬다(184p). 이어서 6장은 기독교 희락주의자들의 특징적인 자세는 무릎 꿇는 자세 즉, 기도임을 말한다(206p). 7장에서는 이 세상에서 사용되는 통화를 가지고 자신의 현재의 복을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닌 저 세상의 삶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게 하고, 넘치는 기쁨을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독려한다. 8장에서는 결혼을 통한 크고도 비밀한 비유를 성경의 각 내용을 통하여서 살펴보며 진정한 기쁨을 찾도록 도와준다. 9장에서는 선교에 대한 에큐메니컬적인 이해를 더욱 풍성히 더하게 하며, 미개척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그 곳을 향한 올바른 신앙의 열정과 올바른 희생정신을 깨닫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활에 대한 산 소망과 더불어 현재에 있는 고난이 나를 힘들게만 하는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바른 길임을 알게 해준다. 여기에 더하여서 부록들은 각각의 주제에 알맞은 적당량의 의견 제시를 하는 내용들이다. 보다 더 믿음에의 확고한 신앙을 위한 글과 기독교 희락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고, 개혁주의 신앙 안에서의 보다 더 살펴보는 구속사적인 의미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본서는 출판사에 의하면, 경건 서적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느끼기에는 경건 서적이라기보다는 존 파이퍼의 조직 신학 내지 목회 철학으로 분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음과 같은 문장은 경건 서적임을 잊지 않게 해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끔 도와준다.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회복과 갱신이 되풀이 되는 과정이다. 184p.
프락시스라는 용어가 있다. 행동하고 성찰하고 다시금 행동하는 (변혁된다고도 기술할 수 있다.) 모습이다. 이것이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닐까.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모습, 그리고 한 걸음 더 주께 나아가는 모습이니 말이다. 물론, 이러한 프락시스적인 모습은 목회자에게도 동일시된다. 아니, 만인 제사장설을 따르는 프로테스탄트라면 당연지사가 아닐까.
다른 무엇보다 본서에서 가장 반복되는 어구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이 아닌가 싶다. 이것을 기억하는 것이 진정한 기독교 희락주의자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더 살펴보고 싶다면 본서를 읽어보기를 바라는 바이다.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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