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추천도서 2

2025년 동구 도서추천단 북슐랭 가이드 6월 추천도서 (2)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파주: 다산책방, 2023) 간만에 문학 소년처럼, 재미난 책들을 찾아서 읽으며 어떤 책을 소개할지 고민하다가 바로 이 책을 널리 알려 이롭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학인지 바로 알아볼까요. 바로 소설입니다. 내용과 감상을 조금 적어봅니다. 목가적인 시간과 공간의 흐름은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현실 세계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그의 삶과 주변 환경은 정말 잔잔하고도 목가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 시대의 서글픔과는 다르게요. 그 가운데 파장을 일으키는 일련의 사건들은 주인공의 삶을 ‘인생 하드 모드’로 변하게끔 만드는, 작가의 상상력 발현이자 열린 결말이라서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

2025년 동구 도서추천단 북슐랭 가이드 6월 추천도서 (1) [언어적 약자]

언어적 약자 정우향 지음 (고양: 나무 위의 집, 2021) 소통의 왕이 되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MZ 세대의 친구들과 친해져야만 하는 7080세대의 중간관리자급 직장인들은 참, 어렵습니다. 말보다 DM과 카톡을 사랑하는 이에게 구두 보고를 요청하면 혹시나 퇴사 고민을 할까 봐서요. 이 친구들 세대의 특징이 보이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무엇보다 너무나 빠른 발전이 인간 소외 현상과 언어 소외, 더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약자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요. 나를 표현함에 있어서 진중하고도 확실한 의사 표현을 위해서 말과 글이 주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된 일에 사진과 영상 위주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는 한계, 1인 방송의 단방향적 소통이 한몫하였음을 이야기하는 책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