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판 4

게임, 게이머, 플레이

게임, 게이머, 플레이 2판 이상우 지음 (서울: 자음과모음, 2021) 게임이란 단어에 억한 심정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대체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뒤통수가 따갑게 느껴지더라도 굳건히 게임을 하는 것은 얼마나 힘들까. 이 책의 저자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게임을 평론하는 삶을 살아간다. 자신을 소개하기에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직업.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아니며, 그렇다고 문학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도 낯선 이방인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인문학으로 게임을 바라보기에 들뢰즈나 베르그송이 등장하는 상당히 머리 아플 수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다채로운 게임의 종류와 이야기들로 인하여 청량감을 더해준다. 읽기..

박경수 교수의 교회사 클래스를 다시금 읽고

박경수 교수의 교회사 클래스 2판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9) 뒤숭숭한 사회의 요즘에 특별히 교회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정하기 싫고 가슴 아픈 지금의 모습을 보면 어쩌면 현대 유럽교회의 텅 비어 있는 교회당을 보게 될 것이 보이는 것 같아서 더 슬퍼진다.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과연 어떠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가. 순기능과 역기능을 통해서 어떤 것을 본받고, 어떤 모습을 개선시켜 나가야 할까라는 기대를 갖고 다시금 읽어보기 시작했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더 종교개혁 시대와 근현대 교회사에 집중되어 있는 분량을 보여준다. 더불어서 장로교, 즉 개혁주의 학풍을 담고 있기에 츠빙글리와 칼뱅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런 구성에 의해서 초교파적인 교재로의 사용은 조금 어렵겠으나 이것을 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시를 잊은 그대에게 2판 정재찬 지음 (서울: 휴머니스트, 2020) 김제동의 톡투유를 통해서 첫 만나게 되었던 저자의 시 낭송. 무엇보다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대하고 시를 전하려던 그의 모습과 눈빛과 언변에 감동하였었다. 그가 교수라는 것과 그것도 국어교육을 담당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기에 그런 것이리라. 시라는 것을 낭송하거나 어느 한편에서 읽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겠지만, 문학도가 아닌 이상, 문학소녀가 아닌 이상 시집을 사서 읽는다는 것은 요즘에 있어서는 엄청난 노오력이 필요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인문학이 강조되고, 시나브로 나태주 시인의 시가 유행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유행을 타고 있는 레트로 감성에 의한 것일지는 지켜 보아야할 부분이라..

시, 소설, 산문 2020.07.23

평생감사를 다시금 읽고

평생감사 전광 지음 문고판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08) 감사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지만, 언제나 표현하기엔 참 힘든 것 중 하나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제목처럼 평생 감사해야 함을 총 29가지 감사의 이야기로 나누고 있다. 필자는 전광 목사의 저서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사람 링컨』을 읽은 기억이 나고, 본서도 어렴풋이 읽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본서는 1판인 기본 판형과 2판인 문고판이 존재하며, 이번에 읽은 서적은 기존의 1판이 아닌 2판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음미하며 읽을 수 있게 작성된 문체이다. 저자조차도 천천히 음미하며 읽으라 하기에, 나름대로 천천히 시간을 나누어서 읽어보았다. 특별히, 고난 주간이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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