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이머, 플레이 2판 이상우 지음 (서울: 자음과모음, 2021) 게임이란 단어에 억한 심정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대체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뒤통수가 따갑게 느껴지더라도 굳건히 게임을 하는 것은 얼마나 힘들까. 이 책의 저자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게임을 평론하는 삶을 살아간다. 자신을 소개하기에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직업.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아니며, 그렇다고 문학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도 낯선 이방인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인문학으로 게임을 바라보기에 들뢰즈나 베르그송이 등장하는 상당히 머리 아플 수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다채로운 게임의 종류와 이야기들로 인하여 청량감을 더해준다.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