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다락서원책방 2

진리를 말하다

진리를 말하다 프레드릭 비크너 지음 (파주: 비아토르, 2018)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을까. 의도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음이라는 대답한 예수님이 아닌 나에겐 어려운 질문이었다. 과연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나라는 존재,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절실해 보이던 같은 반 불교 신자에게 들었던 질문이기도 했던 진리가 무엇이냐는 물음은 ‘예수’라는 단어밖에 모르는 훈련되지 못한 학생이었다.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하게 되었던 라는 책 제목은 오랜 시간 진리에 관해서 설명하지 못했던 나에게 끌리도록 만들었다. 그리곤 결국에 집으로 모셔 왔고, 읽게 된 책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저자의 문장력은 나를 여기저기로 인도했다. ‘리어왕’이라는 명저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수에게로 ..

믿음의 글들 2023.08.31

종이 동물원

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서울: 황금가지, 2018) 어려서 해 본 즐거운 활동으로 종이접기가 있다. 라떼 이즈를 발하면, 비행기 좀 접어봤고, 동서남북(?)도 만들고, 종이학은 받아봤.. 아무튼 그랬다. 그 무엇보다 종이접기의 최고봉으로는 코딱지들이라고 말하던 EBS의 선생님이 최고였지만. 이번에 읽어본 단편소설 모음집은 겉표지에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종이호랑이가 쳐다본다. 마치, 작품 속의 호랑이가 뛰어오르려고 준비하는 자세처럼 말이다. 자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검색해 보면 잘 나오니 확인해보면 어떨지. 모쪼록 이 책의 표제가 된 동명의 작품은 SF와 관련된 상을 3관왕이나 차지할 만큼 흥미로운 작품임이 틀림없다. 중국계 미국인이 그려낸 세계를 다시금 한국어로 담아냈음에도 묻어나는 그만의 색깔이랄까..

시와 소설들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