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평 2

아몬드

아몬드 손원평 지음 (파주: 창비, 2017) 작고 맛있는 견과류 중 하나인 아몬드. 책 제목을 이것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했고, 유명한 RM이 재밌게 봤다는 책을 2021년에 모셔 놓고선 이제야 읽어 본 나. 물론, 손원평 작가의 을 먼저 읽어봤었기에 문장에 의문을 품진 않았다. 다만 때가 되면 읽게 되리라는 막연한 마음을 갖고 있었을 뿐이지. 또 하나의 특징으로 책 표지의 남자 그림은 도대체 제목과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했었다 모든 비밀은 책을 읽어나감으로써 발견하게 되는 부분이기에 굳이 스포하지 않으리. 아무리 출간한 지 6년 정도가 흘렀고 밀리언셀러이고 절판되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래도 단 하나 비교하며 쓰고 싶은 내용이 있다. 느끼지 못한다는 것의 동질성. 아픔에 동조하지 못하는 게 ..

시, 소설, 산문 2023.06.15

서른의 반격

서른의 반격 손원평 지음 (서울: 은행나무, 2017) 나이를 묻고 읽게 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연공서열을 따지려는 것일까 아니면 몸에 벤 습관이어서 누가 손윗사람인지를 정하려고 하는 것일까. 요즘이야 서른 살 먹어도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녀가 넘쳐나지만, 우리의 바로 윗세대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처럼 여기던 것이 아닐까. 80년대에 태어나 88올림픽을 기억하지 못해도 치렀고, 원하던 안 원하던 간에 민주주의가 실질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찰나와 같은 순간에 터진 경제 위기 등을 직접 맞닥뜨렸던 이들이 지금의 80년대 나름의 젊음을 유지한 나이대가 아닐까 한다. 이들을 배경으로 하여 극사실적이지만 가공의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의 배경은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녀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 소설, 산문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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