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 3

코로나 덕분에

살아있노라 말하며 시간이 그냥 멈춰주기를 바란다는 노래 가사가 흘러나오던 시절에 대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열창하던 젊은 날의 나와 너. 이제는 노래방은커녕 만나기조차 어려워진 친구라는 존재. 그저 안부만 메신저로 물어본다. “살아있나”라는 말로. 코로나 이후로 교회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오프라인 모임과 예배보다는 비대면 예배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했던 모두였기에, 메신저로 ‘살아있는지’ 확인 받는 느낌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잠시 숨을 돌리고 즐겁게 조우하려고 했는데, 다시금 유행하려고 한다니 이럴 수가. 그러면서 자연히 예배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묻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드리는 예배는 정말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인가. 참된 교회라는 것은 공간이 아닌 모임이라..

Think it 2022.07.15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를 읽고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만프레드 베버 엮음 (서울: 국제제자훈련원, 2011) 『컨사이스 바이블』을 읽으면서 다시금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진 후에 본서를 읽게 되었다. 존경하는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시를 엮은 책이 오늘 소개할 서적이다. 본서는 작은 크기의 책자이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본을 보였던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의 DMI와는 엮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추천이 있는 서적이다. 나꼼수의 진행자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추천하는 글이기도 하다. 목사이면서도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한 모임에 가담하여서 처형까지 당하였던 행동파의 신앙인이며,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위하여서 이중스파이의 삶까지 살았던 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목적이란..

본회퍼 관련 2012.02.26

본회퍼의 삶과 신학을 읽고..

본회퍼의 삶과 신학 마크 디바인 지음 (서울: 한스컨텐츠, 2007)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라는 말을 남긴 본회퍼를 그의 사후 6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추종하는 무리들이 있다. 필자도 그러한 부류 중에 하나이다. 무엇이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답게 할 수 있으며, 우리는 어떠한 진리 위에서 자유 함을 누리고 있는지에 대한 확고한 답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본회퍼라 할 수 있다. 그는 그의 삶과 신학에서 자신이 추구하고자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불처럼 보여주었다. 이를 보수주의적인 입장에서 - 책에서는 자신들이 복음주의라고 하지만 - 살펴본 책이라서 그런지 흥미로웠다. 그리하여서 본서는 5장로 나누어져있다. 제1장 _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제2장 _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것 제3장 _성도들의 공동체..

본회퍼 관련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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