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희망 2

(다시금 읽은) 무모한 희망

무모한 희망 게일 보스 글 데이비드 클라인 그림 김명희 옮김 (고양: 터치북스, 2022) 사순절이 다가온다. 교회력을 중시하는 교단에서는 더더욱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순절.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나날들. 나는 죽어가는가. 나는 다시금 살아나는가. 완연한 봄이 다가오려는 지금, 경기 북부 지방에는 눈이 너무나 많이 내려서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기후의 변화를 촉발한 존재는 누구인가. 나와 너라는 우리가 일으킨 아픔이 아닐까. 우리만 겪는 아픔이 아닌, 전 지구적인 아픔, 힘듦이 생명에게도 발생한다. 인간의 욕심과 잘못으로 인하여 이 땅 위에서 살아가던 생명들이 스러져 간다. 그 가운데 무모하지만,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다시금 ..

믿음의 글들 2025.03.04

무모한 희망

무모한 희망 게일 보스 글 데이비드 클라인 그림 (고양: 터치북스, 2022) 자연이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돌봄을 명령받았다고 믿는 이들에게 환경보호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특별히, 사순절을 맞이하면서 받아들이는 이 명령은 얼마나 깊숙하게 와닿게 될 수 있을까. 사순절을 지키는 전통 아래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거나 혹은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에 후원하며 작은 실천이라도 이어 나가는 환경지킴이들에게 자연은 바라보기만 하는 정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곳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이라는 책을 읽으며 가졌던 생각도 소중했고, 어려서 보았던 라는 애니메이션도 기억에 남아 있다. 지구는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지켜나가야 할 곳임을 말이다. 이번에 읽어보았던 책은 사순절이라는 기간 속에서..

믿음의 글들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