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클라인 2

세상의 희망

세상의 희망 게일 보스 글, 데이비드 클라인 그림 김명희 옮김 (고양: 터치북스, 2024) 겨울이 왔다. 그런데 예전 같지 않다. 덜 춥다. 눈이 덜 내린다. 내 몸도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달라지고 움직여서 같이 움직인다. 그렇다면 나보다 더 주변 환경에 취약한 존재는 어떨까. 이런 의문을 가질 때, 대도시임이 눈에 들어온다. 과연 고향에 계속 있었다면, 더욱 확연하게 다가올 주변의 모습이 이전과 같지 않음에, 마음이 아프지 않았을까. 동물이 힘들 게다. 결국에는 나에게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올 테고. 세상이 힘들어함을, 아파함을 느끼고 함께 고민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특히, 같은 신앙 안에서 피조물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그래서 주님이 오심을 기대하고 고대하고 기다리는 분을 알게 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무모한 희망

무모한 희망 게일 보스 글 데이비드 클라인 그림 (고양: 터치북스, 2022) 자연이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돌봄을 명령받았다고 믿는 이들에게 환경보호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특별히, 사순절을 맞이하면서 받아들이는 이 명령은 얼마나 깊숙하게 와닿게 될 수 있을까. 사순절을 지키는 전통 아래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거나 혹은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에 후원하며 작은 실천이라도 이어 나가는 환경지킴이들에게 자연은 바라보기만 하는 정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곳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이라는 책을 읽으며 가졌던 생각도 소중했고, 어려서 보았던 라는 애니메이션도 기억에 남아 있다. 지구는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지켜나가야 할 곳임을 말이다. 이번에 읽어보았던 책은 사순절이라는 기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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