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 2

찬란한 멸종

찬란한 멸종 이정모 지음 (서울: 다산북스, 2024) “나 때는 말이야!” 이런 표현을 즐겨 쓰는 라테 토크 전문가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근본 오브 근본 라테가 계신다면 어떻게 할까요. 범고래, 네안데르탈인, 산호, 삼엽충 외 여러 존재가 계십니다. 맛깔나는 문장으로 이분들을 인터뷰한 것처럼, 글을 써 내려간 이정모 관장님의 문장은 재미+감동+서글픔이 느껴집니다. 지구의 역사를, 진화의 역사를 역순으로 돌려본다는 기획부터 대단하고요. 어디선가 느껴지는 영화 의 기억도 있습니다. 아마, ‘Lucy’가 ‘LUCY’와 연관되어 있겠지요?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하신다면, 아마도 문과러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태초(X), 태생(O) 문과인이라면 “태정태세문단….” 아, 아닙니다. 과학과 발견, 생물과..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정애리 지음 (파주: 놀, 2020) 작가로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면서 자신의 삶을 나누는 분들에게는 순수하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글을 읽는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쓰는 전문 직업인이 아니기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삶으로 향기를 나타내는 유오디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정애리님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좀 표현을 좀 강하게 해보자면 ‘완전 찐’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눔을 실천하고 누군가를 품어주는 것을 감당하는 삶을 보여주기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읽어본 이 책은 총 5개의 대주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연탄은행에서의 봉사활동,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품고 있는 모습, 생명의 전화에서의 일화로 우리에게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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