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멸종 이정모 지음 (서울: 다산북스, 2024) “나 때는 말이야!” 이런 표현을 즐겨 쓰는 라테 토크 전문가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근본 오브 근본 라테가 계신다면 어떻게 할까요. 범고래, 네안데르탈인, 산호, 삼엽충 외 여러 존재가 계십니다. 맛깔나는 문장으로 이분들을 인터뷰한 것처럼, 글을 써 내려간 이정모 관장님의 문장은 재미+감동+서글픔이 느껴집니다. 지구의 역사를, 진화의 역사를 역순으로 돌려본다는 기획부터 대단하고요. 어디선가 느껴지는 영화 의 기억도 있습니다. 아마, ‘Lucy’가 ‘LUCY’와 연관되어 있겠지요?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하신다면, 아마도 문과러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태초(X), 태생(O) 문과인이라면 “태정태세문단….” 아, 아닙니다. 과학과 발견, 생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