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담다 마린보이 외 3명 지음 (인천: 템스토리, 2024)
‘아름답다’가 아닌 ‘아름 담다’라는 문장에 끌렸다. 한 아름 담아내는 그릇과 같은 문장이 주는 기대감이랄까. 무언가 가득 담아내어 행복을 더해주리라 기대하게 되는 제목.
책 겉표지를 살펴보면 자립준비청년의 에세이라고 적혀 있어서 집어든 게 아닐까.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템북의 부스에서 담아냈다. 참, ‘템스토리’는 템북의 문학서 임프린트라고 판권란에 적혀 있다 :)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나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사실 대표 저자 4명의 글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담아낸 글을 쓴 여러 친구가 있기에 한 꾸러미의 종합 선물 세트 같았다.
자립준비청년으로 살아간 시간도 다르고, 삶의 자리도 다른 각양각색의 청년이 쓴 글이라서 문장의 온도, 속도가 다 다르다. 그럼에도 삶을 향한 진중함과 청년의 피어남이 느껴져 좋았다.
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활동가와 멘토들, 관계자들의 노고가 담겨서 더 아름다웠고, 아름답다.
참, 이 책의 인세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고 하니 구매하시면 좋겠다. 혹은 도서관 신청도 좋겠다는 생각을 적어본다. 꽃처럼, 피어날 청춘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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