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의 노래 진 E. 펜지월 글 토드 스튜어트 그림 윤보라 옮김 (인천: 템북, 2024)
커다란 호수가 동네에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 많을까요. 겨울이 되면, 꽁꽁 얼어서 얼음이 두꺼워지면, 그 위를 가고 싶으니까요. 예전에는 날씨가 매우 추워서 얼음이 잘 얼었지만, 요즘은 많이 따스해진 겨울이라 무서워서 갈 수 없지요. 그래서 더더더 그립기도 하고요.
이번에 읽은 그림책은 그런 그리움을 한껏 더 부럽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커다란 호수라니요. 심지어 꽁꽁꽁 얼어서 그 위를 돌아다닐 수 있는가 봐요.
작가는 그 호수 주변에 살면서 다양한 작품을 썼다고 해요. 너무나 깨끗해서 푸르고, 깊어서 푸른 호수를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는 아이들. 그들이 바라보는 세계는 검푸름에서 푸름으로 다시 노오랗게 변해가는 햇빛을 반사하는 고요함과 아름다움은 분명히 겨울을 지나 봄이 다가오면 윤슬로 보여주겠지요.
겨울이니만큼 추위는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해요. 얼음 위를 내달리는 스케이트와 썰매놀이가 가능하니까요. 그 가운데 부르게 되는 노래는 신나겠지요. 아, 작품 속에서는 또 다른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궁금하다면 아이와 함께 일독을 권하여 드립니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 날씨에 마음이 아프지만)
'그림과 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 (N차 독) (0) | 2025.03.27 |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0) | 2025.03.26 |
뜻밖의 손님 (0) | 2025.03.22 |
예수님이 살았던 세상 (1) | 2025.03.01 |
고래 아이 (0)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