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윤여림 글, 안녕달 그림 (서울: 위즈덤하우스, 2017)
안녕달 작가의 작품이 좋아서 찾다가 만났던 그림책.
글은 다른 분의 작품이었지만, 특유의 따스하고도 포근한 감성이 느껴지는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글 자체도 좋은 작품이고.
그림책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본다. 아이가 어릴 때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곤 할 수 있다. 자기 눈앞에 없으면 엄마라는 존재가 부재한다고 느끼는 상황이랄까. 그런 가운데 안정감을 주고, 달래고, 자라면, 조금씩 멀리 길게 떨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그럼에도 아이가 장성해서 떠나면 부모의 가슴 한구석은 시리다. 그래도 아이가 돌아올 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니까.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