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읽기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 지음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
역서를 읽을 때에는 가끔 원제목이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 위해서 가다듬어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책표지에 적혀 있는 제목(A Visual Theology Guide to the Bible)을 번역하면 ‘성경에 대한 시각적 신학 안내서’라고 할 수 있을까. 인포그래픽을 통하여서 보다 더 쉽게 그리고 효과적인 신학적 내용의 전달을 위한 성경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社에서 출간된 책보다 활자가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다 더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니라 어느 정도 독해가 가능한 수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서 흥미 위주가 아니라 성경에 대해서 탐구해가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인포그래픽을 활용하지만 오히려 성경에 대한 개략적인 안내서라고 할까.
온건하면서도 정통주의적인 신학을 표방하는 (혹은 개혁주의라고 해야 할) 교회에서 읽기에 부담이 없는 내용이다(그렇다고 세대주의적인 해석을 따르지는 않는다. 존더반社에서 출간된 원서이기에). 대략적인 성경에 대한 틀과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기에 매우 용이한 책이라고 해야겠다.
물론, 모든 내용에 동의하지 못할 수 있다(보다 더 학문적인 연구자의 입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신학적인 함의나 성경을 Canon으로 본다면 동의하게 되는 부분이기에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성경을 어렵게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친절한 안내서임에는 틀림없다.
명쾌하고도 친절한 안내자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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