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락 4

행복한 위선자

행복한 위선자 맥스 비어봄 글 조지 셰링엄 그림 홍종락 옮김(서울: 사자와어린양, 2025)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을 아시지요.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생각해 보면 사람은 과연 태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지는 존재인지 묻게 됩니다. 혹시, “Manners, Maketh, Man”인가요. 살아가면서 다양한 위치와 장소로 인하여 정말 다양한 페르소나를 착용해야만 합니다. TPO를 맞추지 못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지요. 이런 가운데 책의 주인공은 정말, 나쁜 X였습니다. 특이점으로는 자신을 숨기지 않는 진솔한 나쁜 X. 이런 존재가 어느 날 한순간 사랑에 빠져 가면을 쓰게 되고, 결국에는 진정한 사랑의 사람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글입니..

시와 소설들 2025.04.18

세상의 마지막 밤

세상의 마지막 밤 C. S.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서울: 홍성사, 2020) 오래간만에 만난 루이스의 얇은 책. 7편의 에세이를 모아놓은 컬렉션이었다. 책의 제목은 그중에서 마지막 장을 담고 있는, 이었고. 각 에세이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이유로 발표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책의 끝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친절한 번역자의 안내로) 요즘, 기도하게 되는 일이 많았는데 우연이 아니었다. 책에서 기도를 이야기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그 계시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가장 중요한 결과는 아닙니다. 14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X), 무엇이든 기도하세요(O). 기도 좀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읽어가면서 세 번째에 담긴 ‘스크루테이프, 축배를 제안하다’에서 만나는 졸업식이 우리의 (혹은 나의) ..

믿음의 글들 2025.04.12

가장 위대한 성경 이야기

가장 위대한 성경 이야기 케빈 드영 글, 돈 클락 그림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23)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전해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합니다. 물론, 성서신학에 입각해서 이야기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조직신학적인 대화로 이끌기를 바라지 않고요. 아이들이 자라남에 따라서 신앙적/신학적으로 대화할 시기가 오면 가감 없이 나누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만, 그전까지 날마다 주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좋은 방편인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비 초등학생이기에 어린이 성경을 사주었지만, 그들이 읽는다기보다는 교회학교에서 말씀을 들을 테고, 그때 펴보는 성경이 될 것임을 알기에, 더욱 쉽고 설명이 간결한 책이 필요했습니다. 그즈음 눈여겨보았던 SU의 책을 주문하..

성서에 관하여 2024.01.28

리딩 더 타임스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 지음 (서울: IVP, 2023)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지극히 현대적인 삶 가운데에 서 있는 어느 직장인 하나. 그는 그것조차 부족한지 날마다 뉴스 피드를 살피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뉴스 코너를 살펴본다. 그리곤 다가오는 주말에는 굿 뉴스를 듣기 위해 교회로 갔다. 아직도 뉴스가 부족한 건지. 굿 뉴스를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전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독교는 그 이유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도 재빠르게 이용했고 더더더 앞으로 나아갔다. 인류 과학과 지성의 발전에 한몫했던 인쇄술의 발전은 내 관심 분야가 아니기에 잘 모른다. 당연히, 기술이 발전하니 좋아졌으리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을 뿐.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에서는 “42,666퍼센트의 능률 향상”(32쪽)을 이루었다고 적..

믿음의 글들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