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역사 김상근 지음 개정판 (서울 : 평단, 2007)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교회사 책은 간추린 역사서도 아니고 저자가 보기에 포인트가 될 만한 교회사적 사건들을 다룬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현대교회사 쪽에 더 많은 분량을 할당하고 있다. 교회사를 특정해서 어느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훑어본다면 모를까 교회의 이천년 역사를 다 기록한다는 것은 어쩌면 지상에서는 불가능한 그 무엇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간추려서 동방교회의 역사나 서구 기독교의 역사, 아니면 종교개혁 이후의 개신교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 특정 분파의 역사나 시기로 구성하지 않으면 더욱 어렵다. 그렇기에 역사와 종파, 인종, 젠더에 얽매이지 않고서 기술한다는 것은 상당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