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MG 바클레이 2

왜 로마 제국은 바울에게 중요치 않았는가

왜 로마 제국은 바울에게 중요치 않았는가 존 M. G. 바클레이 지음 임충열 옮김 (서울; 알맹e, 2024) 로마 제국, 팍스 로마냐가 떠오르는 저에게 최초의 인사이트를 주었던 책은 김세윤 박사님의 였습니다. 당시에는 읽기만 해도 벅차던 시기(?)였기에 감상을 적어두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재독하면서 다시 써보아야겠단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읽은 이 소논문 덕분이랄까요. 그 유명한 바클레이 교수가 라이트 교수를 학술적인 문장으로 논점을 가한다는 게 멋졌습니다. 무엇보다 바울이 살았던 당시 삶의 자리를 연구하면서 그가 가졌을 애티튜드를 보게끔 하고,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단면을 찾아가는 길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정치가 밥을 먹여 주냐고 물으신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신학, 종교학 2024.03.30

단숨에 읽는 바울

단숨에 읽는 바울 존 M. G. 바클레이 지음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바알못(바하 말고, 바울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칭할 수밖에 없는 나를 돌아보면서, 대체 사도행전은 어떻게 읽었던 건지 통독은 어떻게 했던 건지 의문 아닌 의문을 가져본다. 바울신학 수업을 따로 듣지 못했기에 (당시에는 종교학 수업을 들어야만 했고, 후에 수업을 듣게 될 기회가 있으리라 믿었던 나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지만, 적어도 로마서 관련 수업은 들었다) 신약의 개론적인 이해만 가진 게 아닐지, 열심히 독서하던 내가 기억난다.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그리고 성서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신약성경, 정경화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울의 서신들은(신약학자에 따라서 그 양은 다르겠지만) 읽기..

신학, 종교학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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