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비비어의 관계 존 비비어 지음 (고양: 터치북스, 2022) 이 작가의 글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순종』을 읽었던 것이 언제였나 싶은 시간에 아내가 교회에서 받아온 앤드류 머레이(용례대로 쓰면, 앤드류 머리)의 『겸손』과 『순종』 합본도 생겨버렸다. 물론, 머레이의 『겸손』도 읽어본 기억이 나지만. 관계, 사람이 살아가면서 맺거나 없애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사물과 객체와 혹은 동물과도 갖게 되는 것들. 특별히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타자가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타인과 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의 ‘관계’만큼 적당한 것은 없을 것 같다. 이만큼이나 살아가는데 중요한 ‘관계’를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충 배우는 것은 아닌가 싶은 요즘, SNS 덕분에 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