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문들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지음 (서울: 비아, 2021)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때가 되면 나에게 읽어보라고 손짓하는가 보다. 그리고 비아에서 독서운동 회원이라고 보내주셨던 당시의 신간을 이제야 보게 된다. 물론, 이 책에 대해서 그리고 주제에 대해서 포스팅과 청어람 챌린지를 통해서 에서 보고 읽고 나눴었기에 더욱 기다려졌던 것일지도 모른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서 하는 사순절, 그중에서도 고난주간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기에 세상의 피조물들이 아파하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보듬고 싶었는지 모른다. 덕분에 을 읽어보며 세상의 생명들을 돌아보는 기회도 가졌고, 이번에는 을 통해서 4월의 아픔도 다시금 돌아보게 된 것이리라. 인도양의 쓰나미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고, 그와 관련된 글이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