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문고 3

계엄

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서울: 정은문고, 2024) 요즘은 MZ 세대가 대세인 시대입니다. 이렇게 2000년대 이후의 친구들과는 다르게 살아온 일명 86세대도 있고요. 바로 이분들이 주로 활동하던 7080 노래방이 생각나는 시대가 존대합니다. 세대를 넘어서는 시대의 차이, 과연 그런 제가 70년대 대한민국의 삶과 계엄령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특히, 비상계엄이 발동되었다가 해제되고 다시금 촛불이 일어서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간 속에서 말이지요. 이번에 읽었던 책은 다분히 외국인(일본인)의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바라보고 느끼고 만났던 이들에 대한 적당량이 사실과 가명과 소설의 문장을 담아서 그려냅니다. 너무 무섭지도, 그렇다고 따분하지도 않게 따스한 햇살도 비추는 서..

시, 소설, 산문 2024.12.14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뉴욕공공도서관 지음 배리 블리트 그림 이승민 옮김 (서울: 정은문고, 2020) 책 좋아하고, 도서관에 신청 열심히 하는 제가 도서관 관련 책을 발견하고 읽지 않기란 어려운 그 무엇입니다(?). 보자마자 이건 마이 프레셔스라 생각했기에 고이 모셔두었고 결국엔 읽었습니다(?). 과거의 질문들을 찾아서 현대의 시선으로 대답해 주는 게 재밌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이든 미합중국이든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실수, 철자 틀리기를 통한 더더욱 엉뚱한 질문도 위트 있게 넘기는 사서들의 센스를 보게 되니 그 또한 즐겁습니다. 도서관에서 서식하던 사람이 도서관 책으로 즐거워하고, 그 도서관에 아이를 데리고 가니 더더욱 행복한 것은 안 비밀입니다(?). 다양한 욕구와 층위에서 바라보는 도서관. ..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 지음 (서울: 정은문고, 2023) SNS에서 기독교 독서가로 알려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중에는 ‘김기현’ 목사님도 계시고, ‘서자선’ 집사님도 계시고요. 그리고 오늘 읽어본 책의 저자, ‘정한욱’ 선생님이 계십니다. 요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정성욱 교수님의 이 생각나더라는 것입니다. 짤막한 시간에 나누는 것처럼 교수와 학생이 이야기를 나누며 기독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었습니다. 정선생님의 글은 딸의 질문에 조금은 긴 호흡으로 답변하는 형태이지요. 조금 더 집중된 상황을 예시로 든 느낌이었습니다. SNS의 누군가 이야기하던 것처럼, 비추천할 책이 아니고요. 글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은 많은 양의 독서와 더불어 내용에 대한 정리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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