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강휘 지음 (서울: 42미디어콘텐츠, 2020)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은 저자가 누구인가도 중요하지만, 기사처럼 헤드라인도 중요하다. 책의 시작을 알리는 제목에서부터 끌려야 읽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라는 문장은 펼쳐 들게 만드는 방법이 된다. 부제가 이라고 되어 있다. 저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살펴보게 만드는 부제라고 할까. 중등 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국어과 선생님의 재즈 수업임을 책표지에서 힌트를 얻고, 본격적인 글에서 발견하게 되는 에세이처럼 다가오는 재즈 소개서이다. 저자의 표현처럼, 그가 음악에 대한 특별히 재즈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기에 학문적인 설득력을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쓰고 가르치는 글쟁이의 입장에서 맛있는 설명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