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적 상상력 월터 브루그만 지음 (서울: 복 있는 사람, 2009) 예언자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는 글자가 아니다. 그 삶을 통해서 나타내는 것들이 여간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당대의 모습에서는 빛을 보기 어려운 존재들이 예언자가 아니던가. 모두 화평하다고 하는 가운데에서 화를 선언하고, 모두 절망하는 가운데에서 희망을 선포하는 자리라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의 삶이 안전한 미래임을 선포하는 것이 아닌, 화가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저자의 말처럼, 부르주아적인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이기 때문이리라. 본서는 모세와 애굽이라는 대결 구도적인 흐름으로 시작하여 선지자들과 왕권시대(솔로몬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