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이방인 천선영 지음 (파주: 책밥상, 2020) 사회학자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는 어쩌다보니 여행을 즐길 수밖에 없는, 이방인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서 지냅니다. 7년 반이라는 독일 유학을 겪었던, 그리고 고향과는 다른 곳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직업에 의해서 시작된 이방인의 삶은 여행의 길로 인도하였고 읽는 독자인 저에게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간접적 경험으로요. 특별히 강원도 내에서도 대관령이라는 특정지역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기대하며 보게 됩니다. 저자의 몸이 일부 불편함으로 인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었으나 사막에서의 휠체어 투어를 하던 이들과의 조우를 글에서 발견합니다. 그들은 육체적으로 불편할지라도 사유 자체에는, 경험 자체에는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