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파주: 김영사, 2022) 에리히 프롬을 강제로 접하게 된 것은 대학교를 다닐 때에 리뷰 과제로 만났을 때로 기억한다. 그의 유명한 작품인, 『소유냐 존재냐』를 ‘까치사’가 아닌 ‘범우사’로 읽고 애쓰던 청춘의 시절. 또 다른 그의 유명한 작품 제목을 차용해서 청춘에게도 “독서의 기술”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돌아본다. 인터넷 서점과 SNS에서 에리히 프롬의 미발표 유작이 공개되었다는 내용을 보았었다. 그러다가 기회가 생겨서 사무실 근처의 동네서점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고, 매대에 눕혀져 있던 이 책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사랑 전문가, 에리히 프롬의 또 다른 책이라니!’ 기대가 되면서 우려되었다. ‘또, 난해한 것은 아니겠지’ 다행히, 9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