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지식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파주: 다산초당, 2021) 과학사학자의 글에서 만나게 되는 금지된 지식이라는 내용의 글은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말부터 구미를 당기게 하는 작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진실로부터 소외된 집단의 구성원들이 사실과는 거리가 먼 음모론을 더욱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10쪽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싶은 것만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서론에서 지식과 지혜, 그리고 정보에 대해서도 다루며 나아간다. 전산학자들의 목표와 더불어 지식 혹은 지혜에서 자꾸 멀어져가는 현대인의 모습은 왠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 반복과 성찰을 통한 사유의 내면화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편적인 정보 혹은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