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아 애덤 윈 지음 (고양: 북오븐, 2021) 신약학자가 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집에는 분명 타이센의 글이 있지만, 핑계 삼아 읽지 못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신약을 배경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중심이 되는 전개가 아니라 주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소설, 즉 쉽게 접하지 못했던 스타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도입부에선 무엇보다 각 인물들에 대한 프롤로그적 글들이 흥미를 돋아줍니다. 특징적인 부분을 적어 본다면, 각 주요 인물의 시점 전환을 표기해놓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답게 그 흐름은 긴장감과 이 긴장을 해소하는 결말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열린 결말처럼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히스토리컬 픽션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