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사색 C. S. 루이스 지음 (서울: 홍성사, 2004) 비전문가를 위한 비전문가의 안내라고 하는 루이스의 문장을 보면서 시편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일지 궁금했다. 그러나 그가 누구였더라, 문장을 대하는 전문가임을 기억해보면 그가 대하는 문장은 다름을 느끼게 된다. 시편은 시로서 읽어야 합니다. 10쪽 보통의 독자는 전문적인 성서에 대한 배움이 없다. 이 시선을 교정해주는, 장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그의 문장이 좋았다. 우리말로 번역된 개역개정판을 기준으로 할 때 150편이 성서에 수록된 시편은 저자도 다양하고 시의 용도 또한 다양했다. 성서 통독을 위해서 읽거나 따로 배우지 않았다면 이렇게 다채로운 시들이 담겨 있는지 모를 텐데, 루이스는 조금 더 접근하도록 한달까. 시를 시로 느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