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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예수

길 위에서 만난 예수 조기호 지음 (광명: 세우미, 2024) 눈 감았다 뜨면 내일이 되어버리는 것 같은 요즘, 봄이라서 그런지 춘곤증이 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계절은 흐르고 흘러서 사순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꽃놀이를 가고 싶은 분들도 계실 테고요. 길 위에서 만나는 여러 풍경이 좋기도 합니다. 사실 신앙은 계속해서 걸어가는 길 위의 존재가 아닐지 싶습니다. 그래서 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출판사들도 여럿 존재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내러티브도 길 위에서 많이 이루어집니다. 혹시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 생각나시나요. 개인적으로 예수를 나의 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던 곳이 어디쯤이었는지요. 몇 날 몇 시를 묻는 게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게 되는 성경과의 만남이 어디였는지 여쭈어보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풀어쓴 성경

고린도전서, 풀어쓴 성경 강산 지음 (서울: 감은사, 2023) 어느덧 쌓여가는 강산 목사님의 저서와 읽기의 양. 이분이 쓰는 글의 방향과 번역의 뉘앙스가 시나브로 들어온다. 많은 문장이 나에게 왔기에 또다시 나를 지나서 누군가에게 향하고 있지 않을까. 고린도전서 하면 바울의 서신서, 사랑장, 예언과 방언이 떠오른다. 교회를 다니면서 많은 설교의 본문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지 싶은 신약성서의 한 권이기도 하고. 평생에 걸쳐서 듣지 못하는 성서의 본문도 존재하는데 자주 듣는다니 아이러니하다. 감은사에서 나온 강산 목사님의 책 중에서 가장 얇다. 그래도 고린도전서를 풀어 썼기에 읽는 데 있어서 시간이 필요한 분량이기도 하다. 또한, 시리즈의 자랑인 MLT역도 부록으로 있음을 놓치지 말자(일반 독자와 고..

이 정도면 충분한

이 정도면 충분한 조희선 지음 (서울: 홍성사, 2021) 어느새 뒤돌아보니 살펴볼 게 많아졌다면 나이가 제법 많아진 사람이 되었다는 표지다. 먹고사니즘을 해결하느라 애써 외면하던 일련의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는 나이기도 하고. 꿈을 꿀 수 있다면 그보다 반짝거리는 눈망울을 발견할 수 있을까.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이루어야 할 과업들이 참 많다.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어딘가에 취업하고,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도 하면 좋겠다 싶은 게 많은 삶이다. 어쩌면 삶을 원하기에 이 책을 집어 들었는지 모른다. 물론 페친이자, 서점지기인 대표님 덕분에, 출장 중 늦은 시간 서점에 들르도록 배려해주셨고, 책을 만나게 되었고, 한참이 지난 이번에 읽었다는 게 어쩌면 나에게 필요한 순간이었지 않았을까. 책이 나를 부르는 시..

시, 소설, 산문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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