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에서 송용원 지음 (서울: IVP, 2022)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길 원하는 저는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닐지 싶습니다. 세상에 속하였다고 하나 그 안에서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지만 에클레시아를 이루기에는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사이에 존재합니다. 우주의 무엇보다 작고 가벼운 저는 X, Y, Z 좌표 어딘가에 표시될 먼지 아닐지 싶네요. 그럼에도 창조된 존재라 믿고 살아가고 나아갑니다. 동물과 식물 사이에서 살아냅니다.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서 좋은 책 가운데 를 집어 들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성금요일까지 읽어나가며 생각하기에 좋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저라는 존재는 ‘실상과 허상’ 사이에 있습니다. 타자로서 계시는 주님을 허상이 아닌 실존하는 분으로 믿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