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모략, 그리고 나 톨레 레게. 이 책을 집어서 펼쳐 보게 된 사람, 어거스틴이 있다. 물론, 어거스틴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성경을 읽게 된 것은 아니지만, 제목이 상당히 인상 깊었던 흔히 쓰지 않는 ‘모략’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걸고 있어서였을까. 이 책을 서점에서 집어들은 것은 끌림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보통 서점에서 신간이나 할인되는 책만을 집던 나에게 다르게 다가왔던 책. 두꺼운 책을 싫어했던 나에게 의외의 순간이었다. ‘모략’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보통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기에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될 뻔했다. 하지만 이런 뉘앙스로 쓰인 것이 아님을 조금만 읽더라도 알게 된다. 저자의 말을 빌려본다면, 하나님의 모략(The Divine Conspiracy)은 인류 안에서 오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