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위더링턴 3세 4

아라비아로 간 바울

아라비아로 간 바울 벤 위더링턴 3세, 제이슨 A. 마이어스 지음 오현미 옮김 (고양: 북오븐, 2025) 역사의 등장인물의 모든 걸 알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기록된 행간 사이의 공간을 채워 넣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더더욱 그(녀)가 유명인이라면 말이다. 기독교 제2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사도 바울의 삶, 그의 이야기는 오로지 청년 시기부터 알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과연 연애는 했었을까, 결혼은 했었나, 몸은 왜 안 좋아졌을까, 얼마나 고된 삶이었을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청년기 이전까지의 행적 중에서 알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성경에 기록된 가말리엘 문하생이었다는 것과 그가 뛰어난 가죽 기술을 보유했다고 보아 장인에게 기술을 배웠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시와 소설들 2025.06.15

예수를 만난 사람들

예수를 만난 사람들 벤 위더링턴 3세 지음 김은총 옮김 (서울: 감은사, 2024) 사람들의 두뇌 속 논리 회로는 예상 밖의 상황에 당혹감을 보입니다. ‘분명히,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결과가 도출되면 안 되는데?’와 같은 방식으로요. 저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감은사에서 이런 스타일의 책이?” 나오다니요. 그렇게 읽기 시작하고는 마지막에는 “감은사니까 이런 스타일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서에 관한 바라봄에 대하여 새로운 통찰을 주는 영감 있는 글들이 가득하였으니까요. 1세기 안에서 살아가던 이들이 바라보던 예수에 관한 이야기이자 성서를 바탕으로 하여 그려낸 다양한 이들의 반응은 입체적으로 예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기에 말이지요. 25개의 장을 ..

믿음의 글들 2024.02.05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 벤 위더링턴 3세 지음 (서울: CLC, 2021) 러시아의 공격을 버텨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그럼에도 오늘 들었던 소식은 항구 도시의 함락이었다. 전투에 참여하는 군인들의 희생도 안타깝지만 민간인들의 희생은 어떤 것인가. 전혀 준비되지 못했던 죽음이 아닐까. 우주적 종말이 아닌 개인의 종말을 목도하는 이웃은 어떤 심정일까. 직접적으로 알 수 없지만, 전쟁의 참상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그들의 아픔과 절망을 말하기에는 어렵다. 그저 위로하심이 함께 하였으면 한다. 그래서였을까. 읽으려던 독서의 순서를 변경해서 이 책을 읽었다. 책의 표현으로는 디도(우리가 잘 아는 티투스) 장군 부대의 점령으로 초토화 되어버린 예루살렘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픽션이 가미되어 더욱 극적인 상황 전개..

믿음의 글들 2022.03.04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 벤 위더링턴 3세 지음 (고양: 이레서원, 2020) 나는 관대하다. 아내가 결혼 전에 유럽 일주 스타일의 여행을 다녀왔어도, 나는 가보지 못했어도 나는 관대하다. 아니 부럽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나에게 일주일 시리즈가 나타난 것은 간접 경험을 위한 절호의 찬스였다. 맛난 빵집 대표님 덕분에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부터 읽게 된 그런 이야기다. 성경을 읽다보면 아니, 교회 좀 다녀보면 고린도 많이 듣게 된다. 가보진 못해도 익히 알게 되는 단어이며 궁금해지게 되는 그런 곳. 사도 바울의 전도(혹은 선교) 여행을 배우다보면 또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저기 어디 활자로 존재하거나 지도에만 표기된 그런 곳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

믿음의 글들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