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삶 C. S. 루이스 지음 (서울: 두란노, 2021) 누군가의 작품 속에서 엄선된 문장들로 구성된 책을 읽는다. 선집이라고 해야 할지, 혹은 컬렉션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으나 문장과 문장이 갖는 의미는 책이라는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책등을 바라보며 만족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겉표지 감상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지만, 책 속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서 문장과 부호 사이 어디쯤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루이스가 아니었을까. 소위 책 좀 읽고, 장서를 보유한 사람이라 한들 루이스를 따라가기 힘들지 모른다. 그런 그의 책에 대한 어드바이스 모음집이라니. 처음에는 그림책으로, 글밥이 적었던 어린이용 책부터 젊은 친구를 위한 연애소설로 그리곤 시나브로 대학 교재 속에 허우적대는 절어 있는 대학생용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