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시간, 당신과의 시간 정우향 지음 (대전: 엘도론, 2014) 좋은 저자와의 만남은 글을 통해서 나를 새롭게, 넓게 만들어주는 시간을 준다. 저자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언어를 통해서 벌어지는 소통에 관하여 천착하는, 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를 열강하는 강사(지금은 교수이신)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교수자와 학습자의 소통은 상호관계를 이루지 못하면 수업의 실패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그러나 이 책은 에세이다. 근간인 처럼, 소통능력에 대해서 주요 주제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저자만의 생각을, 저자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에세이다.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함이 묻어나며 인문학적 소양으로 중무장된 작가의 글임을 마구 느낄 수 있는 에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