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봉 2

팔레스타인을 걷다

팔레스타인을 걷다 김영봉 지음 (서울: IVP, 2014)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많은 분이 뛰거나 걷습니다. 주로 오피스 생활을 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니 운동량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저는 다행히, 업무상 많이 걷습니다. 워낙 큰 건물 안에서의 이동이기에 그 걸음이 날마다 많습니다. 이렇게 걷는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 걸어야만 했고, 걸어야 했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광야에서의 삶을 살아가던 유대인과 지금의 팔레스타인 땅 위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일터로 나아가기 위해서 보안 게이트를 걸어서 통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그들의 터전이 쪼개진 이유는 정치적이고도 폭력적인 상황을 통해서 나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을 통해서 혹은 약간의 검색으로 만날 수..

가만히 위로하는 마음으로를 읽고

가만히 위로하는 마음으로 김영봉 지음 (서울: IVP, 2019) 가만히 이벤트에 응모하였지만, 역시나 인기 많은 분이시기에 당첨되지 않았던 책을 서점에서 구매하였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사 보았던 것 같지만, 그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일 테다. 책의 거의 시작 부분부터 나를 위로해주는 문장을 발견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까. 산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입니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들이며 모두 상처 입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20p 상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상처는 그저 아물면 될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거기에 덧입혀진 가면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성찰에 동의하게 된다. 약해져야 할 때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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