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왜 악을 선택하는가 김선주 지음 (서울: 삼인, 2023) 중학교 도덕 시간이 생각난다.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 등을 배우던 시간쯤이었을까. 왜 사람은 악에 이렇게 관심을 두게 되는지 궁금하기 시작한 날이었으리라. 그 이후로 절대선과 절대악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게 진실이고 정의로 느껴지지만, 상대방으로서는 이게 악마일 수 있겠단 생각들. 그리스도교의 경전에서 만나게 되는 악의에 찬 모습의 인물들과 그 일련의 행동들의 결과는 참담했다. 그런데 왜 악을 막지 못하고 바라보게만 되는 걸까 싶었다. 창세기의 선악과 이야기로 시작해서 욥이 겪는 고통까지 많은 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악의 모습은 아픔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결국에 나는 신정론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집중하게 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