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에 거하다 이진희 지음 (서울: 두란노, 2021)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힘든 곳 중에 하나는 (아직까지는) 사막이나 광야가 아닐까. 황량함을 느낄 수 있다는 그곳, 과연 마음의 황량함을 얼마나 잘 표현해낼까. 살아있는 생물을 만나기 어렵다는 그곳에서 살아나갔던 이들이 있다. 우리가 성경에서 익히 알고 있는 유대 민족이 그러했다. 멀리는 아브라함을 필두로 하여 광야 생활을 했다는 대단위 이동의 모습까지 보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이 과거의 영광처럼, 신기루처럼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기에 우리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과는 너무 멀리 있기에 좀 더 와 닿을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이 일을 잘 해주는 분이 이진희 목사님 아니실까. 광야 시리즈로 알려진 이야기의 저자, 벌써 세 번째 만남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