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의 동행 김성희 지음 (서울: 나침반, 2023) “골목길, 골목길” 이렇게 적으면, 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어쩌면 마주하기 힘든 골목길이기에 말이지요. 무언가 구획이 잘 되어 있고, 쫙 펼쳐진 대로를 다니게 되고, 아파트에 잘 정돈된 조경이 생각나니까요. 그럼에도 동네 어귀 어디에나 존재하는 골목마다 추억이 하나씩 담겨 있고, 만들어져갑니다. 그 동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친구와 같고, 친구와 같은 동네교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살아가는 목회자를 만나면 더없이 좋을 거로 생각하게 됩니다. 커다란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이 존재하고, 동네교회가 갖는 사명이 있으니까요. 이즈음에서 저는 이 생각났습니다. 날마다 살아가는 인생 여정이 저 천국을 향..